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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앨범 산
KBS2 교양 일 오전 7:10 2006.1.1~
602회 2017.12.3(일)

만추(晩秋)의 길 - 무주 구천동어사길, 적상산 한국의 100대 명산 중 하나로 꼽히는 적상산은 깎아지른 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싸인 바위산으로, 빼어난 풍광과 어우러진 가을 단풍이 마치 여인의 치마폭처럼 아름답다 하여 붉을 적(赤) 치마 상(裳)을 써서 그 이름이 붙여진 곳. 예로부터 허리에 두른 절벽이 천혜의 요새를 이루어 고려시대 산성을 쌓았고, 조선후기 성내에 사고를 세워 실록을 보관했던 곳이기도 하다. 거기에 천일폭포, 송대폭포, 장도바위, 장군바위, 안렴대 등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자연 명소가 산 곳곳에 안겨 있다. 이번 주에는 산과 자연을 사랑하는 산 친구 권성준 교수와 오희범 씨가 함께 만추(晩秋)의 풍경 속으로 여정을 떠난다. 적상산 산행에 앞서 덕유산 국립공원 안에 조성되어 있는 구천동어사길을 걷기로 한 일행. 구천동어사길 코스는 소설 <박문수 전>에서 어사 박문수가 구천동을 찾아 어려운 민심을 헤아렸다는 설화가 전해오는 길로 덕유마을이 형성되기 전 지역 주민들이 지나다녔... 한국의 100대 명산 중 하나로 꼽히는 적상산은 깎아지른 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싸인 바위산으로, 빼어난 풍광과 어우러진 가을 단풍이 마치 여인의 치마폭처럼 아름답다 하여 붉을 적(赤) 치마 상(裳)을 써서 그 이름이 붙여진 곳. 예로부터 허리에 두른 절벽이 천혜의 요새를 이루어 고려시대 산성을 쌓았고, 조선후기 성내에 사고를 세워 실록을 보관했던 곳이기도 하다. 거기에 천일폭포, 송대폭포, 장도바위, 장군바위, 안렴대 등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자연 명소가 산 곳곳에 안겨 있다. 이번 주에는 산과 자연을 사랑하는 산 친구 권성준 교수와 오희범 씨가 함께 만추(晩秋)의 풍경 속으로 여정을 떠난다. 적상산 산행에 앞서 덕유산 국립공원 안에 조성되어 있는 구천동어사길을 걷기로 한 일행. 구천동어사길 코스는 소설 <박문수 전>에서 어사 박문수가 구천동을 찾아 어려운 민심을 헤아렸다는 설화가 전해오는 길로 덕유마을이 형성되기 전 지역 주민들이 지나다녔던 길이기도 하다. 지금은 구천동계곡을 따라 자연생태계를 느끼고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건강 코스 길이 조성되어 있으며 구천동 33경 중 제16경인 인월담부터 제25경인 안심대의 비경을 만날 수 있다. 수려한 계곡 길 위를 아름답게 수놓은 단풍. 그 속을 산책하듯 거니는 일행은 떠나가는 가을을 아쉬워하며 늦가을의 운치에 흠뻑 젖어본다. 여정은 덕유산 국립공원 안에 포함되어 있는 적상산에서 계속된다. 적상산 중턱에 자리한 적상호와 천년고찰 안국사를 둘러본 뒤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 일행은 적상산의 탐방로 중 가을철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서창 코스를 따른다. 서창이란 옛날 적상산 사고지를 지키던 승병들이 곡식과 병참들을 보관했던 적상산의 동서남북 창고 중 서쪽에 위치한 곳이라고 해 이름 붙여졌다. 서창 코스에는 오랜 역사를 지닌 적상산성과 안국사, 안렴대 등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으며, 완만한 경사의 흙길과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어 어렵지 않은 산행을 이어갈 수 있다. 서창공원지킴터에서 출발해 숲을 오르는 길, 등산로 주위를 장식한 오색 단풍과 저 멀리 보이는 적상산 바위의 잿빛이 오묘한 조화를 이룬다. 약 한 시간가량 오르다 보니 우뚝 솟은 장도바위가 일행의 시선을 붙잡는다. 이 거대한 바위에는 최영 장군이 적상산을 오르다 산길을 막아서는 바위를 장도로 갈라 길을 냈다는 이야기가 전해 온다. 장도바위를 지나 적상산성 서문까지는 오르막길, 서문을 지난 후부터는 완만한 경사의 산길이 이어진다. 줄곧 이어지는 울창한 숲과 군데군데 속살을 드러낸 바위의 조화, 산자락에 펼쳐진 명소들을 따라 오르며 마주하는 시원한 조망까지, 서창 코스는 적상산의 보석 같은 길이라고 할 수 있다. 곧이어 다다른 안렴대는 적상산을 통틀어 가장 높은 절벽이자 큰 암석으로, 고려 말 거란이 침입해 왔을 때 삼도(三道)안렴사가 백성들을 이끌고 이곳으로 피신했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곳. 층암절벽 위에 자리한 까닭에 '덕유 전망대'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그 위에 서면 향적봉에서 뻗어나가는 덕유산 능선과 진안과 장수의 산들이 첩첩이 늘어선 장관을 볼 수 있다. 늦가을의 정취 가득한 구천동어사길과 적상산의 아름다움을 <영상앨범 산>에서 만나본다. 더보기

출처 : 공식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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