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급해진 기섭은 순옥에게 인호를 찾아가 돈을 빌려보라고 종용하고, 망설이던 순옥은 어쩔 수 없이 인호를 찾아가 어렵게 이야기를 꺼낸다. 인호는 순옥을 돕기위해 아버지를 찾아가 돈을 빌려달라고 부탁하고, 영문을 알 길 없는 인호부는 인호의 청을 수락하려 한다. 그런데 바로 그때, 인호부모의 집으로 미조로부터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