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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사랑하며 정미는 서울로 전근할 기회가 생기자 재곤을 설득하고 영곤 역시 재곤 부부의 앞날을 위해 보내주자며 길선을 설득하자 길선은 내키지는 않지만 두 사람을 보내기로 마음먹는다. 재곤 부부가 서울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을 무렵, 길선은 옛 친구의 부고 소식을 듣고 장례식에 다녀온다. 이 후 시름시름 앓기 시작하던 길선은 헛것을 보며 자꾸 이상한 소리를 하기 시작하는데...